설악산에 갔을 때
비선대, 흔들바위까지는 많이 갔었는데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울산바위까지 등반에 성공했어요!
전날 새벽 1시 넘어서 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강원도로 출발....
차에서 잔다고 잤지만
선잠이 들어서 계속 깨고....
이모네 순두부에서 8시에 아침밥을 먹고
9시 쯤 부터 설악산에 등반하기 시작했어요..
올라갔다 내려온 시간이 4시간 넘게 걸린 듯합니다.
예전 대학생 때 부모님과 울산바위까지 올라갔을 때는
물론 그때도 무지 힘들었던 기억이 아직까지 났는데
계단이 경사가 가파르고 좁아서 아찔했던 경험.
계단 뒤로 보였던 멋진 경치에 감탄이 나왔던 추억이....
이번에 올라가니
계단공사를 하여 계단이 넓어졌고 경사도 예전보다 완만해 져서
올라기가 편해(?)졌더라구요..
(하지만 끝이 안나는 죽음의 계단입니다.ㅋㅋ 가도 가도 끝이 없어)
올라가지 전부터 컨디션 난조였던 터라
차에서 자고 싶었지만..ㅜㅜ
끌려끌려 겨우 정신력으로 버티며 울산바위까지 등방했어요.
정말 중간에 포기하고 큰 바위에 대자로 누워서 자고 싶었는데...
아이들도 있으니...정말 죽기살기로 올라갔어요.
하지만 올라가니 경치가 너무 좋았고
공기도 상쾌하고 힘들었던 생각이 다 사라졌답니다.ㅋㅋ
4월 말인데 대청봉에는 눈이 쌓여있는 장관이란!!!!
설악산 올라가는 길목에는 예쁜 벚꽃나무가 반기고 있었고!!
하지만 내려올 때는 다리가 후들거려서 엉덩이로 기어내려오고 싶었어요.ㅜㅜ
그냥 굴러서 내려가고 싶었....
다음날 다리에 알이 잔뜩 베겨...
로보트처럼 다리를 구부리지도 못하고
이상하게 걸어야 했다는......후문이...
정말 다시는 올라가고 싶지 않은 고통을 느끼면서 내려온 설악산 울산바위.
힘들어도 끝까지 올라갔던 이유 중 하나는
다시 절대 안올라올거니, 마지막이니 내가 올라간다...라는 생각으로 갔다왔어요.ㅋ
평소에 줄럼기 2~3천개를 했던 우리 아이들 다리는 멀쩡했습니다...ㅎㅎ
운동합시다!~
'여행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지) 강릉 오죽헌 신사임당 생가 (0) | 2020.05.19 |
---|
댓글